□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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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는 '구조조정 연구용역' 중간발표를 즉각 공개하라 ■

- 밀실운영으로 반농민적 구습을 벗지 못한 농협중앙회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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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개혁위원회는 지난 9월 20일 7차 회의를 개최하여 농협중앙회 조직과 인력에 관한 연구용역 중간발표를 검토했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의 농협개혁위원회 해체요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차 회의를 개최하고, 비공개회의로 연구용역 중간발표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은 다시 한번 농협개혁위원회의 허위성을 입증하는 것으로써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연구용역은 본부내 상무급 임원 축소, 유사한 분사체제를 통합하는 등의 대폭적인 구조조정, 현재 농업경제부문이나 축산경제부문에 중복된 기획파트 등도 합치는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농민단체들이 시ㆍ군지부 폐지 등 농협의 조직과 인력의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PwC 연구용역 결과만 기다려달라는 식으로 일관했다. 연구용역 중간발표는 연구의 대체적인 방향이 정해졌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내용이 포함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중간발표는 농협중앙회에 상당히 불리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으며, 이에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번 비공개 회의는 명백한 밀실운영으로서 농협중앙회가 아직 반농민적 구습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한농연은 다시 한번 농협개혁위원회의 해체와 연구용역 중간발표 내용 즉각 공개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또한, 농협개혁위원회가 농협개혁과제에 대한 의견수렴 명분으로 지역별 순회설명을 하는 등 농민단체가 빠져 존재 이유가 없는 위원회가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은밀하게 벌이고 있는 작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농협중앙회는 최근 심각한 쌀값폭락에도 불구하고 일선 농협에서는 자체수매가격을 오히려 낮게 책정하여 농민들의 불만이 크게 고조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울러 농림위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번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쌀값폭락에 대한 농협의 자세 및 농협개혁에 대한 농민의 모든 요구사항들을 다뤄 명백하게 대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01년 9월 22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