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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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 국내선 요금인상 계획을 강력히 규탄한다”

최근 대한항공은 오는 20일 항공요금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동반상승을 할 것으로 알려져 제주도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는 1천5백여 회원들과 15만 제주농업인의 이름으로 이의 즉각 철회를 강력히 권고하는 바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오렌지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 수입으로 우리 농업인들을 실망의 도가니로 빠뜨리더니 이번에는 항공운임 인상이라는 절망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그동안 항공사들은 유가인상과 저운임체계로 인한 누적적자를 이유로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항공사의 주장은 며칠전 주요 일간지에도 언급했듯이 올 하반기부터 환율 및 유가하향 안정세 전망, 항공수요회복 등 항공사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 경제는 수입농산물과 소비위축 등으로 제주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1차산업이 붕괴직전에 있고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관광산업마저 어려운 위치에 있는 등 사상유래 없는 경제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항공운임 인상 추진행위는 제주도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척 하겠다는 비윤리적인 행위이며, 도민을 무시하는 원칙 없는 요금인상은 제주도민을 다시 한번 박탈감에 빠지게 하는 행위라 규정한다.
항공사들의 이같은 비도덕적인 행동에 다시금 경악을 금치 못하며 요금 자율화라는 핑계로 항공운임을 인상하려는 방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본 연합회는 대한항공이 항공운임 인상 추진 행위를 하루속히 중단할 것과 함께 아시사나항공도 동반상승을 자제해 줄 것을 지적하면서 향후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