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 사)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회장 김세기, 011-361-9931)☎033-252-9092

정부 및 농협은  농민들의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하라!

- 농권회복과 쌀문제 해결을 위한 한농연회장단의 단식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

우리 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는 현재 산지에서 쌀값이 여전히 낮게 형성되고, 이에 따라 450만 농민의 생존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상황에 농협은 RPC의 경영상태만 들먹이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으며, 급기야 '긴급지시 1호'라는 사상초유의 반농민적인 지시를 하달하게 된 것은 작금의 사태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현실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과연 농협은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 농협은 농민의 피땀으로 운영되는 조직임을 항상 명심해야 하지 않는가? 본 연합회는 수매가 걱정으로 밤잠을 못 이루고 피눈물 흘리는 농민의 입장을 외면한 채 눈가리기식 행태로 일관하는 농협을 강력히 규탄한다!

아울러, 정부 또한 쌀값폭락에 대해서도 곧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불안한 기대에만 의존하며, 현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 듯하고 있다.

우리 450만 농민들은 매년 물가상승과 생산비상승에도 불구하고 제값도 못 받는 상황이다. 정부와 농협은 최소한 57,760원으로 작년 수준 만큼만이라도  보장해야하며 이에 대한 농협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450만 농민에게 보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최소한의 수준마저 보장되지 않는다면, 농민들의 형편은 더욱 더 어려워지며, 마침내 우리 나라의 농업은 파탄날 것이 틀림없다. 

 이에 우리 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는  10월 12일부터 농협중앙회에서 쌀값보장을 위한 정부와 농협의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며, 쌀값보장과 농권쟁취를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10월 12일부터 강행한 한농연중앙연합회의 무기한 단식투쟁을 강력히 지지하며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또한, 우리 한농연 강원도연합회는 450만 농민의 쌀값보장에 대한 한결같은 뜻을 모아, 정부와 농협에 아래와 같이 요구사항을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와 농협은 쌀 산업을 꼭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특단의 조치와 함께 최소한 전년도 수매가격수준으로 수매하라! 또한  재고미 감소를 위한 쌀 대북 조기 지원등을 조속히 시행 할 것과 농업인 중심의 '쌀 산업 육성'을 통한 쌀 생산 중장기대책 전면 재검토 방안의 조속한 수립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 농민들은 더 이상 우리 스스로가 농민이기를 포기하고 전국각처에서 논을 갈아엎고 볏가마니를 불태우며 짓밟힌 생존권 사수를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 또한 농협에 부담할 농가부채들을 현물로 상환하며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다시한번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쌀값보장을 위한 대정부 요구사항>

• 정부는 쌀값안정기금을 신설하라 
• 정부는 농협 시가수매 400만석과 관련 수매가격을 최소 57,760원(정부수매가 2등급 수준)으로 반드시 책임지고 수매하도록 약속하라
• 정부는 쌀값대란의 책임을 통감하고 '작년 수매가수준의 쌀값보장' 약속을 반드시 지켜라 
• 정부는 RPC 금융비용 절감 및 경영합리화 대책을 긴급 마련하라 
• 정부는 쌀값 계절진폭 8%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논농업직불제 단가 50만원 상향조정을 반드시 관철하라 
• 정부는 '쌀산업안정 중장기대책'을 조기에 재수립하고 농가소득 보장하라 

 

<쌀값보장을 위한 대농협 요구사항>

•   농협중앙회는 농협 시가수매 400만석과 관련 수매가격을 최소 57,760원(정부수매가 2등급 수준)으로 반드시 책임지고 수매하도록 약속하라.
• 농협중앙회는 농협자체수매물량을 최소 57,760원(정부수매가 2등급 수준)으로 적극 수매하라.
• 농협중앙회와 정부는 시가수매 400만석과 관련 국내 쌀값이 안정될 때까지 반드시 시장격리 방침을 약속하라.
• 농협중앙회와 정부는 쌀값폭락을 대비한 쌀값안정기금을 신설하라.
• 농협중앙회는 예상되는 금년도 중앙회 흑자분을 쌀대책 관련재원으로 활용하라.

2001년 10월 13일

(사)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