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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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0만 농민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합법적인 집회를
과잉진압한 김대중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

- 농민압살 정권, 농민기만 농협중앙회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계속 견지해나갈 것이다 -
------------------------------------------------------------------------------ 11월 21일 한농연 1만5천여 회원은 정부의 반농민적 농정과 반농민적 농협중앙회에 대한 분노를 품고, 과천과 서대문 농협중앙회로 집결하여 농업사수, 농협중앙회 개혁에 대한 450만 농민의 목소리를 힘차게 전 국민에게 알려냈다. 그러나, 합법적인 집회마저 불허하며 과잉진압에 나서는 농민압살 정권과 정부와 결탁해 집회를 방해한 농민기만 농협중앙회를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에 대정부, 대농협중앙회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이다.

현재 450만 농민은 사상 처음으로 추곡수매가 4∼5% 인하라는 반농민적인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이 도출되고, 우리 농업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WTO 뉴라운드가 출범하는 등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는 상황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농민조합원이 출자하여 만든 협동조합은 경영이익에만 몰두하는 재벌집단으로 변질되었다.

이런 절망적인 시기에 450만 농민은 정부와 농협중앙회에 대한 농업회생, 농민생존권 보장이라는 절박한 과제를 촉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며, 11월 21일 과천과 농협중앙회 앞으로 모여든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농협중앙회 앞 집회가 합법적인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농협과 결탁하여 집회를 방해하였다. 트럭의 유리를 박살내고, 방패로 농민을 무자비하게 찍어내려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농민압살 정권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 것이다.

볏가마를 쌓아놓은 것이 시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얼토당토 않는 논리를 펴고 있는 이 정부는 WTOㆍFTA, 쌀값하락, 농산물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이 불안감뿐만 아니라, 생산현장을 떠나게 만든 것은 괜찮다는 것인지 우리 450만 농민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아울러, 농민조합원이 찾아와서 현물로 상환하겠다는 것이 뭐가 그렇게도 겁이 나는지 정부와 결탁하여 집회를 방해한 농협중앙회는 이제 우리 450만 농민과 완전히 갈라선 것이다. 따라서, 말로 해서 되지 않는다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 농민조합원의 것으로 가져 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농연은 다시 한번 이번 11월 21일 집회를 방해한 경찰과 정부, 농협중앙회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필사적으로 450만 농민의 생존권과 농업사수를 위해 대정부, 대농협중앙회 투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1년 11월 22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