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71 한농연회관 2층 (TEL.3401-6543 FAX.3401-6549) www.kaff.or.kr


■한·칠레 자유무역 협정 재개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

----------------------------------------------------------------------

한농연은 현재 잠정 중단 상태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상 논의를 재개하기 위해 통상교섭본부장이 18∼19일 칠레를 방문하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재개를 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은 이미 농업경쟁력이 취약한 우리나라와 세계 최고의 과수농 경쟁력을 갖춘 칠레간의 경쟁으로써 무모한 시도일 뿐 아니라 공업부문에 역시 별 이익이 되지 못함이 밝혀진 바이다. 또한 협정 체결자체로 피해가 클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관세철폐에 관련 전례를 남긴다면 현재 진행중인 WTO 협상과정에서 농산물 수출국들과 협상이 더욱 어려질 것이다.

더구나, 칠레당국은 5차 협상준비를 위한 칠레 측 공산품 관세양허 수정안을 우리나라에 전달키로 했으나 이를 전달하지도 않아 협상이 중단된 상황이다. 우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통상부에서 그것도 통상교섭본부장이 직접 칠레를 방문하여 서둘러 자유무역협정을 다시 논의하고자 하는 저의를 도대체 납득할 수 없다.

이에 한농연중앙연합회는 농업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아무런 이익이 되지 못하는 한·칠 자유무역협정 재개 움직임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또한 칠레를 방문중인 통상교섭본부장의 행동을 예의 주시할 뿐만 아니라 만약 농업을 팔아먹는 반농민적 작태를 보인다면 이를 결코 좌시 하지 않을 것이며, 대정부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2001년 6월 18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