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 12월 30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 심의결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이에 정부는 2003년 5월 광우병 발생 이후 수입이 금지되었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축산농가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 국회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 심의결과보고서에도 명시되었듯이, 캐나다는 광우병 상시 발생국가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더욱이 정부의 이번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재개 방침은, 최근 축산농가가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반농업·반농민적 처사로써 강력히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3. 지금 축산농가들은 사료값 상승과 소값 하락으로 한우 한 마리 당 150만원의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엄동설한에 자식같은 소가 굶어죽는 모습만 손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내몰리고 있다. 결국 축산농가들이 내일(1월 5일)청와대에 2천마리의 소를 몰고 와 대신 키워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현장 농심은 흉흉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다.

4. 이에 한농연은 축산농가와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재개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히 요구한다. 아울러 축산농가들의 핵심 요구사항인 사료값 상승에 대한 대책 및 소값 하락에 대응한 보상체계와 가격 안정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