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 사)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회장 김세기, 011-361-9931)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413-7 농업인단체회관 2F (☎ 033-252-9092)

농협중앙회의 긴급지시문을 통한 반농업적 작태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쌀값 폭락의 불안 심리가 증폭되는 가운데 농민의 소득을 보장하고 적극 지원해야 할 협동조합이 오히려 농민에 대한 배신 행위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농협중앙회가 지역본부, 시군지부, 회원농협에 지시한 '2001년산 벼 회원농협 자체매입 관련지시 1호' (2001. 10. 5)에 의하면 현재 각 지역에서 회원조합과 농민이 합의하여 산지 가격이 점차 안정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농협중앙회는 산지 쌀값을 오히려 낮추려는 비열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회원농협에 대하여 자체수매가격 결정을 연기하고, 비정상적 가격결정은 회원 농협 임원에게 배상 책임을 강조하고 중앙회 지원 감안계획 등의 내용으로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협박으로 지시하여 쌀값 하락을 조장하고 있다.

또한 지역본부, 시군지부를 통해 가격 결정 조합에 대하여 결정사항 조정과 시가매입 지도를 강요하고 있다.
농협이 그 동안 쌀 재고문제를 부각시키면서 농가의 불안심리를 극대화하는 동안 정부로부터 많은 이득을 얻어냈지만, 내부적으로는 회원조합에 수 차례에 걸친 갖은 협박을 통해 농민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키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는 이번 '긴급지시1호'와 관련하여 농협중앙회장 공개사죄와 즉각적 철회, 양곡담당 상무 및 책임자의 문책, 쌀값보장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적극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또한 본 연합회는 정부와 농협에 촉구한다. 정부와 농협은 쌀산업을 꼭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특단의 조치와 함께 최소한 전년도 수매가격수준으로 수매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농민들은 우리 스스로가 농민이기를 포기하고 전국각처에서 논을 갈아엎고 볏가마니를 불태우며 짓밟힌 생존권 사수를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 또한 농협에 부담할 농가부채들을 현물로 상환하며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2001년 10월 6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