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회장 김대욱)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813-1(전북농업인회관2층 063-271-4404-5, FAX.271-4406)


■ 농협중앙회의 긴급지시문을 통한 반농민적 행태에 울분을 금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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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에서는 각 지역본부 및 시군조합으로 보낸 '2001년산 벼 회원 농협 자체매입 관련 긴급지시(1호) 공문을 통하여 '조합의 판매 가능가격을 감안하지 않고 외부 시위 및 압박에 의하여 무리한 가격이 결정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특히 시가가 아닌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결정하여 조합의 손실 발생시는 의결에 참여한 임원진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시가가 아닌 비정상적인 가격결정 조합에 대해서는 중앙회 지원시 감안할 계획'라고 협박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농민을 아픔을 최소화하여 쌀값을 보장하겠다고 450만농업인에게 약속한 지역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의 신뢰를 배반하는 농협중앙회의 행태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넘어 강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민들은 떨어진 쌀 값과 판로의 걱정속에서 땀방울을 잊은 채 바삐 벼수확을 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의 아픔을 같이하고 농민을 위한 조합경영을 운운하던 농협중앙회가 공문을 통하여 쌀 값하락을 농민들에게 떠 안기려는 반농민적인 행태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울분과 분통을 느낀다.

농협중앙회에서는 회원조합의 자체수매가결정을 회원조합 이사회 혹은 조합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하도록 해놓고 한편으로는 강압과 외압으로 회원조합을 통제하고 있어 분명 일선의 농민들과 함께 하는 조합이 중앙회가 아닌 회원조합임을 중앙회는 알아야 한다.

현 단계에서는 농민들은 한 톨의 벼라도 온전히 수확을 해야하고 농협은 수확한 벼를 수매를 통하여 농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쌀 값하락을 부추기며 눈치만 보고 있어 직원을 위한 조합인지 농민을 위한 조합인지 농협의 존재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농협중앙회는 지금 당장 농민들이 수확한 벼를 안정적으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수매에 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또한 RPC운영조합에 농협자체매입분을 작년도 1등수매가(58,120원 40kg조곡)기준으로 수매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회원조합 임원들의 책임을 묻기에 앞서 시가매입 차액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보조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에 임해야 한다.

만약 농협에서 현재와 같은 행태를 계속할 경우 450만농민들은 올 연말 상환해야할 농가부채를 현물로 납부할 것이며, 농협이 책임과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 도 지역본부 및 시군지부의 점거농성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다.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농협중앙회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2001. 10. 6.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 회장 김 대 욱
사단법인 농촌지도자전라북도연합회 회장 홍 봉 길